🍀 2025년 6월 16일 발간
✍🏻 발행처 : 전국금속노동조합 서울지부
😀 발행인 : 김태을 서울지부장
금속노조 서울지부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5년 세번째🌿 소식지를 전해드립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광장의 힘으로 내란수괴를 끌어내린 자리에 들어선 정권인만큼, 노동자들의 요구를 후퇴 없이 반영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금속노조의 2025년 투쟁도 뜨겁게 시작되었습니다.
라임 주얼리 폐업 사태에서 보듯, 노동자의 현실은 저절로 바뀌지 않습니다. 서울지부는 더 어렵고 열악한 노동자의 삶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삶에 대한 관심과 단결, 연대가 우리의 힘입니다.
소식지 3호, 시작합니다. 👉🏻
서울 한복판 종로바닥에서 지난 수십년간 근로기준법은 남의나라 법으로 여기고, 마음대로 탈세와 불법 저지르며 사업해왔던 주얼리 사장들, 이제 노동조합 눈치를 봐야 하는 게 거슬렸을까요?
라임주얼리 함상종 사장은 김정봉 부지회장, 이희운 조합원을 해고하더니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자 하루아침에 폐업을 공고했습니다. 어린아이 떼쓰듯 노조 조합원만 찍어서 해고하고, 국가기관이 복직을 명령하자 그동안 피땀 흘리며 일해온 직원 전체를 나몰라라 내던지는 무책임한 공장폐업으로 응수하다니요.
대놓고 법을 무시하는 태도에 기가 찰 노릇인데 우리를 더 황당하게 한 건 노동청의 태도였습니다. “폐업 한다는데 어떡하냐,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노동부 정신 차리게 하는 투쟁을 해야겠지요? 동부지역지회와 주얼리분회는 라임 공장 앞에서 진행해온 천막농성을 전환해 지난 6월 12일 서울고용노동청 앞 집중집회 후 천막농성장 설치를 시도했습니다. 경찰들이 달려들어 천막마저 뺏어가는 바람에 결국 맨몸으로 길바닥 노숙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라임 폐업문제 해결과 주얼리 업종에 만연한 근로기준법 위반, 4대보험 미가입(70%), 탈세, 산안법 위반 등 묵은 때를 벗겨내기 위한 투쟁에 서울지부 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연대를 바랍니다!
올해도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지부는 ‘2025년 광주 순례단’을 꾸려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광주지역 조합원모임을 진행하고, 망월동 묘역을 참배한 뒤 전국노동자대회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같은날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양산 솥발산 묘역에서 염호석 열사 11주기 추모제와 2025년 임협 투쟁 선포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나라 민주주의와 노동권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수많은 선배 열사들의 투쟁을 기억하는 날이었습니다.
